LS, 해저케이블·EV 소재 '쌍끌이' 증설...내년 실적 레벨업 전망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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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목표주가 28만5천원 유지

[HBN뉴스 = 이동훈 기자] LS그룹이 해저케이블과 전기차(EV) 소재 부문의 대규모 설비 증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2027년을 기점으로 실적 레벨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LS는 해저케이블과 EV 소재를 양 축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증설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EV 소재는 니켈에서 전구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LS전선은 강원 동해 4·5동 증설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해저케이블 매출을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증설 효과는 2027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해외 투자도 병행한다.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는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7년 3분기 완공 후 2028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공장 인근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설립을 검토해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업체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V 배터리 핵심 소재 분야에서는 수직계열화가 진전되고 있다. LS MnM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PT TMI 지분 78%를 약 2,653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PT TMI(니켈 중간재)–LS MnM(황산니켈)–LLBS(전구체)로 이어지는 EV 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된다.

다만 2025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중 및 해저케이블 매출 축소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을 8조202억원(전년 대비 13.0% 증가), 영업이익을 2,586억원(전년 대비 13.2% 감소)으로 추정했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의 영업이익이 7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되는 반면, LS MnM은 미국 동 프리미엄 강세와 귀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485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근거로 이승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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