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동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은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송 회장은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자주적인 주체로서 소상공인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송 회장은 지난 2025년을 돌아보며 “정치적 격변과 내수 부진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 10조 원 규모의 성실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등 정책적 기틀을 마련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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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100만 회원 시대’를 조기 달성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한 것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026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요 역점 과제로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 및 복지체계 강화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설립 기반 마련 등 데이터 기반의 정책혁신 △주휴수당 폐지 등 소상공인 고용환경 개선 △지방선거를 맞아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환경 조성 등 ‘소상공인 주권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의제들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회장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인용하며,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노적성해의 기세로 작은 시작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희망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소상공인 여러분과 함께 ‘소상공인 주권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치영입니다.
새로이 밝은 2026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 790만 소상공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모두의 기업과 가정에 만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정치적 격변의 와중에 내수부진과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2024년, 100만 폐업시대를 넘어선데 이어, 2025년은 이를 상당 부분 상회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상생페이백 등을 통해 적극적인 긴급처방에 나섰습니다.
이로써 1분기 역성장 했던 민간소비는 3분기 1.3% 증가하며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는 79.1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소비촉진 정책이 소상공인들의 매출회복과 경영 부담완화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경기 반등이 일어나기 시작한 해라고 지난 2025년을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책적으로는 대선을 맞아 소상공인연합회가 강력히 건의한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로 소상공인 정책의 100년 대계를 세운 한 해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10조원 규모의 성실상환자 특별자금 공급, 대출 원금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등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숨통을 트여주는 획기적인 금융 지원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수립되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연합회가 강력히 촉구하여 5,79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예산이 유지되고,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적용 대상에서 소상공인이 제외되는 등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서 확고히 자리 잡은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한해 소상공인연합회는 100만 회원가입을 조기달성하여, 명실상부 소상공인 대표단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단체로 발돋움하는 조직적 성과까지 거두며 단단한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했습니다.
저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한 해의 정책적 성과와 조직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이 밝은 2026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연말 소상공인 대표단체들과 함께 선포한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온라인플랫폼은 물론, 때로는 소비자와 종업원들에까지 ‘을중의을’이었던 현실을 극복하고, 소상공인을 자주적인 대한민국 경제 주체로서 당당히 세워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추진으로 소상공인도 국가 복지 체계의 당당한 주체가 되도록 하고, 고용보험료 지원액 상향과 폐업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도입 등을 통해 실패가 절망이 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 정책연구소’ 설립의 기반을 만들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치와 데이터로 증명하고, 소상공인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또한, 올해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소상공인을 최우선하는 정책과 공약이 전국 각지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낡을 대로 낡은 주휴수당 제도 폐지와 최저임금 제도 유연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고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소상공인의 주권을 강력히 외쳐나갈 것입니다.
주휴수당 폐지 문제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직접적인 공론화에 나섰으며, 최근 국책연구소인 KDI 보고서를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주휴수당 폐지와 최저임금 제도 유연화, 4.5일제 반대 등 소상공인의 입장과 권익을 굳세게 대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소상공인연합회 100만 회원여러분을 비롯한 대한민국 790만 소상공인 여러분!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사자성어처럼, 대한민국 소상공인 모두가 똘똘 뭉쳐 한마음으로 화합한다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굳세게 단결하여 소상공인 주권시대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
저와 소상공인연합회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기세로 작은 시작이 큰 성과로 이어지는 희망의 병오년 한해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사업장마다 희망의 온기가 가득하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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