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OSPI, 이란전 휴전후 최고치…코스피 공매도 잔고 20조 첫 돌파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4일 사상 처음 6900선을 돌파, '코스피 7000피' 시대 개막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공포 마케팅 현상인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급등하는 형국이어서 살얼음을 걷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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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주변.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12포인트(5.12%) 상승한 6936.99에 장을 마쳤다. 7000까지 63포인트만을 남겨둔 상태다. 앞서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0.5원 급락한 1462.8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83억원, 1조935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린 반면, 개인은 4조7904억원 매도했다.
코스피가 급등했지만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87포인트(3.44%) 급등한 56.21을 보인다.
이는 미·이란 2주 휴전 합의로 중동 긴장이 완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8일(57.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상승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면 함께 뛰는 경우가 있다.
단기간에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자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잔고액도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 중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20조3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가 20조원 선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타인에게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리면 저렴하게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 하락을 내다보는 투자자가 많아질수록 잔고액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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