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끼임 사고로 사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6: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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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설비 보완 작업 중 기계에 끼여…당국,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

[HBN뉴스 = 홍세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설비 작업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2시 30분께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생산라인에서 하청업체 소속 직원 A씨가 리프트 설비를 보완·점검하는 작업 중 기계에 끼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당시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해 여러 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사고 발생 약 30분 후인 오후 1시경 회사 내 방제센터 구급대에 의해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응급 치료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 

 

피해자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공장 내 생산라인의 설비를 보완하는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산재예방지도과를 즉시 파견하여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설비의 안전 장치 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며, 원청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하청인 협력업체 모두 동법의 적용 대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고 당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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