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외부해킹으로 5~6월 180여 직원·회원사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8 08:43:43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180여 직원과 회원사들의 개인정보가 올해 5~6월 외부 해킹으로 대규모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2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9일부터 6월 8일 사이 한은 온라인 연수 개인정보 처리 수탁업체가 이용하는 시스템 깃허브(GitHub)에 외부의 불법적인 침입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 직원 186명을 비롯해 해당 업체 회원사들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 유출 항목에는 성명과 회사명, 이메일, 전화번호뿐 아니라 직급, 직무, 소속,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포함됐다.

 

이와 관련, 한은은 "수탁업체가 6월 11일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며 "이튿날 피해 직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6월 23일 통계조사보조원 채용 지원자의 지원서가 한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학력·경력 사항,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한은은 다음 날 해당 자료를 삭제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한은을 직접 겨냥한 해킹 시도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06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21년 1557건, 2022년 192건, 2023년 97건, 2024년 52건, 지난해 30건으로 감소하다 올해 들어 8월까지 135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탐지된 공격이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의 4.5배에 달했다. 유형별로 비인가 접근 시도가 125건, 악성코드가 10건 등이었다.

 

국외에서 시도된 해킹 시도가 2024건이었고, 국내는 39건이었다.

 

공격 대상은 주로 한은 대표 홈페이지와 경제통계 홈페이지, 전자도서관 등 인터넷망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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