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풍수해 안전대책 가동...침수취약지역·하천 집중 관리

정재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08:31:55
  • -
  • +
  • 인쇄

[HBN뉴스 = 정재진 기자] 마포구가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2026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침수취약지역 관리와 재해약자 보호, 하천 안전관리 등을 추진한다. 

 마포구 직원이 빗물펌프장에서 펌프를 작동시키고 있다. [사진=마포구] 

마포구는 지난 2월부터 수방시설과 공사장, 사면시설, 지하시설 등 수해취약시설 699개소를 점검했으며, 지적사항 32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 빗물펌프장 10개소와 수문 19개소, 육갑문 3개소에 대한 시운전과 점검도 마쳤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방용 양수기 692대를 전수 조사하고, 이동식 물막이판과 소형 경량 차수제품 641개를 구청과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등에 배치했다. 지역 내 빗물받이 2만5357개소에는 환경공무관과 통반장 등 1873명을 관리자로 지정했다.

침수취약가구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돌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 120명이 침수취약가구의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대피를 지원한다. 구는 올해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투명 물막이판 700개소와 역류방지기 344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하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공무원과 지역자율방재단, 경찰, 민간 인력 등 23명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은 호우경보 발령 시 월드컵천, 성산천, 향동천 일대에서 출입 통제와 시민 대피 유도 활동을 벌인다.

마포구는 지하차도 AI 침수방지시스템, 재해문자전광판, 예·경보시설, 진출입 차단시설 등을 활용하고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4시간 수위 현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집중호우 시 통제가 반복되는 증산교 하부도로는 수위가 9.2m에 도달하면 경찰과 협조해 즉시 통제한다.

각 동주민센터는 동장을 단장으로 한 동수방단을 구성해 주민 대피 유도, 재해위험시설 점검, 피해 복구, 구호 활동 등을 맡는다.

이처럼 AI 침수방지시스템과 CCTV,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은 지자체 재난 대응이 현장 경험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관측 자료와 모니터링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이다.

집중호우처럼 짧은 시간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재난의 경우, 수위 변화와 침수 가능성을 신속히 확인하고 통제·대피 조치를 결정하는 체계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