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모디세이가 바다 대신 삭막한 도심을 항해의 무대로 옮긴 ‘STILL SAILING’ 콘셉트 포토를 통해 첫 EP가 품은 또 하나의 청춘 서사를 공개했다.
모디세이(헝위·판저이·리즈하오·린린·수런·이첸·로완)는 9월 30일과 10월 1일 공식 SNS에 첫 번째 EP ‘MODYSSEY The 1st EP 2.Multitude: How We Bloom(모디세이 더 퍼스트 EP 2.멀티튜드: 하우 위 블룸)’의 ‘STILL SAILING(스틸 세일링)’ 버전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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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모디세이. [사진=원시드] |
새 이미지의 핵심은 익숙한 ‘항해’의 풍경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데 있다. 드넓은 바다와 수평선 대신 빌딩과 거리로 둘러싸인 도시를 배경으로 삼아, 일곱 멤버가 새로운 환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시각화했다.
설렘만 가득한 출발보다는 그 이후에 찾아온 현실에 시선이 맞춰졌다. 기대했던 세상과 실제 마주한 풍경 사이의 간극, 그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아야 하는 청춘의 상황을 도시의 차갑고 거친 이미지에 빗댔다.
사진을 구성하는 색채도 이러한 정서를 따라간다.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을 활용해 온기를 낮췄으며, 정제되지 않은 듯한 공간의 질감을 살려 메마른 분위기를 부각했다. 화려한 배경을 덜어낸 만큼 화면 안에 자리한 멤버들의 표정과 시선은 더욱 또렷하게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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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모디세이. [사진=원시드] |
헝위, 판저이, 리즈하오, 린린, 수런, 이첸, 로완은 절제된 컬러를 중심으로 한 의상으로 전체적인 결을 맞췄다. 강렬하게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자연스럽게 힘을 뺀 자세를 취하는 등 각자 다른 방식으로 ‘STILL SAILING’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일곱 가지 개성을 드러냈다.
무채색에 가까운 스타일링은 오히려 멤버들의 변화된 비주얼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데뷔 당시의 풋풋한 에너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다 깊어진 눈빛과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첫 EP를 통해 선보일 변화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STILL SAILING’이라는 문구 역시 의미심장하다. 예상과 다른 환경에 놓이고 계획했던 항로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는 뜻을 담아 모디세이가 이어가고 있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번 콘셉트에서 중요한 것은 어디에 도착했느냐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항해를 멈추지 않는 태도다. 현실이 생각보다 거칠더라도 그 안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일곱 청춘의 모습을 통해 모디세이만의 성장 이야기를 확장했다.
먼저 공개된 ‘OFF COURSE(오프 코스)’ 버전과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OFF COURSE’가 정해진 경로에서 과감히 이탈해 자신의 방식대로 움직이는 자유와 반항의 순간을 포착했다면, ‘STILL SAILING’에서는 그 선택 이후 마주하게 된 현실을 보여준다. 하나가 틀에서 벗어나는 용기에 집중했다면 다른 하나는 낯선 길에서도 계속 전진하는 태도를 담았다.
서로 다른 정서의 두 콘셉트는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정해진 답을 거부하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한 뒤, 그 선택이 가져온 낯선 현실까지 직접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모디세이가 이야기하는 청춘의 여러 얼굴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첫 EP ‘2.Multitude: How We Bloom’ 역시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일곱 멤버가 각자의 모습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피어나고 성장하는지가 이번 앨범의 음악과 퍼포먼스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OFF COURSE’와 ‘STILL SAILING’을 통해 상반된 비주얼을 연이어 공개한 만큼 모디세이가 앞으로 선보일 추가 콘텐츠와 신곡에서 두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도 컴백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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